<크레이지 뷰티풀> 커스틴 던스트 하이틴영화

영화 <크레이지 뷰티풀>은 존 스톡웰 감독, 커스틴 던스트 주연의 2001년 개봉한 미국 로맨스 영화이다. 하이틴 로맨스 영화이지만 다르게도 어두운 현실에도 자기 자신과 미래를 찾아가는 전체적으로 톤다운된 분위기이다.  스톡웰 감독은 염세적인 여주인공 니콜 역에 커스틴을 염두에 두고 있었고 기존에 있던 사랑스러운 10대 소녀 역할에 지쳐있던 커스틴 던스트는 그 역할을 수락했다.  아픈 기억을 가지고 피폐한 삶을 살아가는 부유한 집안의 장녀 니콜과 멕시코계 이민자이며 가난하지만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는 카를로즈의 사랑이야기로, 인종문제를 다루었다는 점에 호평을 받은 바 있다.

 

* 줄거리

미국 LA, 17살 카를로스 누네즈는 멕시코계 미국인으로 좋은 학군에 있는 학교에 가기 위해 매일 새벽에 집을 나와 4시간씩 버스를 타고 다닌다. 집안은 가난하지만 성적이 우수한 카를로스는 미 해군사관학교에 진학해 조종사가 되겠다는 꿈이 있는 아이이다.  어느 날, 카를로스는 산타모니카에서 친구들과 어울리다가 음주운전에 걸려 사회봉사로 해변가에서 쓰레기 수거일을 하고 있는 같은 학교 학생인 니콜을 만난다. 미국 국회의원의 딸인 그녀는 부유한 동네에 살고 있지만 어릴 적 어머니의 자살을 목격한 뒤 아버지 그리고 새엄마와의 관계가 좋지 않아 반항적이고 불행하게 살고 있다. 

그렇게 학교에서 다시 만나게 된 두사람, 학교생활에 충실하지 못한 니콜과 같이 있다가 얼떨결에 카를로스도 함께 벌을 받게 된다. 카를로스는 장난으로 학교를 다니는 니콜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며 이 모든 것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자신을 가지고 놀지 말라며 경고한다. 학교 미식축구부인 카를로스의 경기를 보러 간 니콜과 친구, 늦은 밤 경기를 마치고 나온 카를로스를 집에 데려다주며 서로에게 빠지게 된다. 

카를로스를 집에 데려온 니콜, 방에서 관계를 가지려는데 창밖에 니콜의 아버지가 보인다. 카를로스는 기겁하며 놀래지만 니콜은 아버지는 자기가 뭘 하든 신경 안 쓴다며 유색인종 권익에 앞장서는 분이라 카를로스를 보면 좋아하실 거라는 말을 한다.  밖으로 나가 아버지를 만나 인사를 하는데, 대뜸 카를로스를 보고 메이드의 친척이냐고 묻는다. 니콜 집의 메이드도 멕시코계이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하며 카를로스는 해군사관학교를 희망한다고 하고 니콜의 아버지는 자신이 주 의원으로서 후원인이 되어 주겠다며 명함을 주고 연락하라고 한다.  니콜은 아버지의 위선에 화를 내지만 카를로스는 그녀가 가진 특권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카를로스는 니콜을 나쁜 생활에서 빼내려 하고, 니콜은 비행기를 한번도 타 보지 못했다는 카를로스의 말을 기억하고 비행기 수업을 들을 수 있게 해 준다. 둘은 서로 다른 점을 극복하며 점점 사랑을 키워간다.  카를로스는 백인과 멕시코인 사이에서 자신의 위치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었다. 그러던 중 카를로스는 니콜 아버지와의 약속을 깜박하게 되고 마침 함께 있던 니콜을 가족 파티에 데려가는데, 그곳에서 유일한 백인인 니콜도 소외감을 느낀다. 카를로스에 대한 마음이 커져가는데 자기의 모습이 형편없어 보인다며 슬퍼한다. 

한편, 다시 한번 니콜 아버지를 만나러 가게 된 카를로스는 그에게서 니콜의 아픈 기억들과 술, 마약에 찌들어 몇 번의 자살시도를 했다며 카를로스는 건실한 청년이니 원하는 학교에 가기위해 추천서를 써 줄 테니 니콜과는 더 이상 만나지 말라는 말을 듣는다.  그런 니콜을 인정하기까지 힘들었다며 이제는 희망을 포기했고 아버지로서 힘든 결정이었다고 한다. 

카를로스는 다른 사람들의 기대와 니콜 아버지의 제안에 니콜과 거리를 두지만 니콜을 그를 찾아가 묻고 아버지가 한 이야기를 전해듣게된다.  니콜은 집을 나와 친구 집에 머물며 다시 방탕한 생활을 시작한다. 니콜이 파티에서 술에 취해 있는 것을 알게 된 카를로스는, 그녀를 구해 집으로 태워다 주는 길에 경찰을 만나 잡히게 된다.

그 일로 인해 카를로스는 학교에서 니콜을 볼 수 없게 되고 곧 그녀가 비행청소년 교육기관으로 가게 된다는 것을 알게된다.  시험, 학교, 아버지의 부담에서 카를로스는 니콜을 데리고 떠나기로 하고 둘은 무작정 학교를 나와 차를 타고 떠난다. 모텔에서 니콜의 일기장을 보다가 카를로스는 사실 니콜의 아버지는 니콜을 사랑하지만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는 거라며 이야기한다. 니콜은 카를로스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계속 이렇게 도망칠 수는 없다고 하며 집으로 돌아간다. 

간절히 니콜을 찾던 아버지는 니콜을 발견하고 둘은 마음속 이야기를 하며 화해를 한다. 

이후, 사관학교에 들어가 조종사가 된 카를로스의 모습이 나오며 영화는 끝이 난다.